이낙연 "尹 정부, 잼버리 사태 등 태세 너무 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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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태세가 너무 느슨하다"며 "뭐든지 책임감을 가지고 단단하게 달라붙어서 해결하겠다는 태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7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미·중 전략경쟁 시대의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연에 이어 이 전 대표는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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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치우친 외교 정책 비판 "대중 정책 세워야"
잼버리 사태 겪은 尹 정부 태세 지적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태세가 너무 느슨하다"며 "뭐든지 책임감을 가지고 단단하게 달라붙어서 해결하겠다는 태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7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미·중 전략경쟁 시대의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일어났던 잼버리 사태부터 세월호, 이태원 참사까지 모두 보수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그 정도 불행을 겪었으면 배울만 한데 안 되고 있다. 윗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태세가 너무 느슨하지 않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리 시절 강원도 산불 났을 때와 여수 수산시장에 불이 났을 때 일주일에 세 번을 오가며 해결책을 제시했다"며 "높은 분이 초기에 현장을 많이 다녀야 한다. 그냥 가지 말고 항상 지원책 가지고 가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나라 외교 정책에 대해 "대미 정책의 뒷면이 대중 정책이 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나름대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추구하는 정책이 있어야 하는데 이쪽이 웃으면 저쪽은 찡그리는 대미 정책에 치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을 분단국가, 동맹국가, 반도국가, 통상국가라는 네 가지 숙명이 있다고 분석하며 "어렵지만 이 네 가지를 다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우리 역사에서 북한과도 잘 지내면서도 주변 4강(强) 어디와도 불편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다"며 "바로 김대중(DJ) 정부가 그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시대에서 DJ지혜를 소환해야 한다"며 "DJ로 돌아가야 한다. 제2의 DJ가 지금이야 말로 필요하다. 이것이 이번 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어 이 전 대표는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한편 전날인 16일 광주를 방문해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당 혁신안과 관련해서 "엉뚱한 곳을 헤매고 있는 것 같다. 혁신을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로 해야 하는데 그쪽으로 가지 못하고 길을 잃고 있다는 느낌이다"며 "민주당이 민주당다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당이 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국회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8일까지 2박3일간 광주·전남에 머물며 대화와 강연 등을 통해 각계 인사들과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 14주기인 18일에는 김 전 대통령이 탄생한 신안 하의도를 방문, 신안군이 주최하는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 유학하며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 이날 순천을 시작으로 부산과 전주,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강연을 진행한 뒤 영·호남 거점인 대구와 광주에서도 강연 정치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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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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