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입장”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대표 배임혐의 고발 ‘초강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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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혐의로 고발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 측은 "멤버들은 '소속사의 정산자료 지연 제공, 수입 항목 누락 등 정산의무위반'에 대해 단순한 불만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서 횡령 배임의 범법행위 및 재무회계의 부정행위를 저질러 온 전홍준 대표이사가 어트랙트의 지배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이상, 소속사 어트랙트와는 계속해서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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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혐의로 고발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키나, 새나, 시오, 아란)은 지난 6월 28일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 바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멤버들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과 건강 관리 의무 위반 등을 지적하며 어트랙트와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했다.
첫 심문기일에서 양측은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피프티 피프티 측 변호인은 어트랙트 측이 정산자료 제공의무와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고, 연예 활동을 지원하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익 항목이 누락됐다며 정산 자료를 성실히 제공받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어트랙트 측 변호인은 "계속 어트랙트의 능력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동안 투자한 돈이 80억 원이다. 대표의 전재산을 쏟아부었고, 대표가 노모 돈까지 끌어다가 투자했다"며 "80억을 투자했는데 능력 없다고 추측 기반한 주장은 과하지 않나"라고 반박한 바 있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고, 재판부는 지난 달 31일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가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조정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조정을 통해 양측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활동 재개 가능성이 열리는 바,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 측이 조정 거부 의사를 밝히며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양측에 대한 강제 조정 혹은 공판 진행을 결정하게 된다.
이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17일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혐의로 고발하는 강수를 뒀다. 이날 법무법인(유한) 바른은 피프티 피프티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기획사 어트랙트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전홍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전홍준 대표는 스타크루이엔티가 기존에 음반유통사로부터 지급받은 선급금을 사용처 불명의 비용으로 지출 후 이를 걸그룹 투자 비용 명목에 포함시켜 어트랙트로 하여금 그 선급금 채무까지도 부담하게 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러한 채무 변제에 바로 피프피피프티의 음원, 음반 수익이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어트랙트가 피프티피프티의 앨범을 유통사에 입금시키고 받아야 할 선급금 20억 원을 어트랙트가 아닌 스타크루이엔티에 지급되게 한 사정도 확인됐다"며 "이상의 행위는 어트랙트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 측은 "멤버들은 ‘소속사의 정산자료 지연 제공, 수입 항목 누락 등 정산의무위반’에 대해 단순한 불만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서 횡령 배임의 범법행위 및 재무회계의 부정행위를 저질러 온 전홍준 대표이사가 어트랙트의 지배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이상, 소속사 어트랙트와는 계속해서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의 형사고발 제기는 피프티피프티의 이러한 절박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한편,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 대한 여론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 합의가 아닌 싸움을 택한 이들이 이미 돌아선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어트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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