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에 '개방형 녹지'…서소문·을지로·무교다동 우선추진

이소은 기자 2023. 8. 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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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가 마련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이 서소문, 을지로3가, 무교다동 등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 등 서소문 일대 인접한 3개소의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 사용할 수 있는 지상부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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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남측. /사진제공=서울

서울 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가 마련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이 서소문, 을지로3가, 무교다동 등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16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 11·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 등 서소문 일대 인접한 3개소의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 사용할 수 있는 지상부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개방형녹지는 민간과 공공부지, 인접지구와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확보해 녹지를 연속적으로 제공하며 소나무 캐노피 공간, 광장도심숲, 필로티 하부 휴게공간 등 다채로운 공공공간을 마련한다.

개방형녹지 도입, 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시설 등에 따라 용적률은 1200% 이하, 높이는 176m 이하까지 완화한다. 도로 확폭, 소공동 주민센터 이전을 위한 공공청사 건립 등 공공기여계획도 담겼다.

공공청사는 업무시설 1개동, 지상 35층 규모로 1층에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근 동화빌딩, 서소문빌딩과의 보행동선을 연결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도심 서측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함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서소문 일대에 대규모 업무공간과 함께 열린 정원이 조성돼 도심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 동측. /사진제공=서울시

이날 도계위에서는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안)도 원안가결 됐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다동공원 조성사업'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다동공원을 기존 소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변경하고 공공공지 중 일부를 소단위관리지구로 지정해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도모하는 등 다동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가결 됐다. 을지로3가 구역 내 개방형 녹지를 도입,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 공간으로서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을 확보한다.

개방형녹지 도입, 기반시설 제공 비율에 따라 용적률은 1098% 이하, 높이 94m 이하로 완화됐다. 도로 확폭을 위한 토지기부 채납과 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확대 계획에 따른 건축물 기부채납도 함께 이뤄진다.

건축물은 업무시설 1개동, 21층 규모로 들어선다. 지상 1층에는 개방형 녹지와 연계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건물 외부의 녹지공간에 활력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녹지는 대상지 동서 측에 공개공지와 연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휴게공간으로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을지로3가 구역 제10지구는 제1·2지구와 더불어 녹지생태 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재개발 사례로, 앞으로도 도심 내 시민들이 직접 향유할 수 있는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점진적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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