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한미일 정상회의 등 겨냥 ICBM 도발 준비”
[앵커]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 여러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올해 북한에 아사자가 240여 건 발생해, 최근 5년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식량 사정은 악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해 북한이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액체 연료 공장에서 추진체가 빈번히 반출되고, ICBM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이 평양에서 활발히 포착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체 미사일 생산 시설에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며,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 등의 합동 훈련이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군사정찰위성의 경우, 다음 달 9일 북한의 정권수립 75주년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 말이나 9월 초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올해 7월까지 '아사'가 240여 건으로, 최근 5년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식량 사정이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김정은 일가와 당 정책에 대해 거침없는 불평과 집단 항의가 있음에 따라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비상설 TF를 신설했다는…"]
국정원은 올해 지금까지 99명이 탈북했고 국경이 개방되면 더 늘어나겠지만, 탈북 브로커 비용이 급증해 큰 폭의 탈북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과 러시아는 큰 틀의 군사 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국경 개방은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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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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