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의료진에 '퍽', 순찰차 유리창에 '쾅'...위협 받는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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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 새벽 / 'A'병원 응급실응급실 바닥에 한 남성이 드러누워 있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에선 술에 취한 이들이 이송돼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송성욱 /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소방 등에서) 주취자 환자들을 응급실로 이송할 때 좀 더 응급 진료가 필요한 환자인지에 대한 판단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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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 새벽 / 'A'병원 응급실
응급실 바닥에 한 남성이 드러누워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 도로에 누워있다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
의료진에 욕설을 하거나, 출동한 경찰에 삿대질하며 소리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순찰차에 탑승해서도 소란을 피우다 유리창을 깨부쉈고, 결국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지난달 26일 / 'B'의료원 응급실
갑작스럽게 의료진에 달려들더니 주먹을 휘두릅니다.
만취 상태로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고 폭행을 저지른 또 다른 남성.
지난달 말, 구속 송치됐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에선 술에 취한 이들이 이송돼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긴급한 환자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상원 / 'A'병원 응급실 간호사
"환자가 폭언이나 폭행을 하더라도 저희 쪽에서는 환자에게 어떠한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게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응급실 내 단순 주취 소란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의료진을 폭행하면 응급의료법에 따라 처벌받지만, 만취한 채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울 경우에는 경범죄 처벌을 받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는 주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송성욱 /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소방 등에서) 주취자 환자들을 응급실로 이송할 때 좀 더 응급 진료가 필요한 환자인지에 대한 판단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단순 주취자의 경우 응급실 대신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보완도 필요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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