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생각 없는 홍보’ 또 구설수…이번엔 ‘왕의 DNA’ 표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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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또 다시 '생각 없는 홍보'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성인지감수성 지적을 받은 동영상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갑질 표현('왕의 DNA') 인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왕의 DNA'는 최근 교육부의 한 사무관이 자녀 담임교사에게 편지를 보내며 쓴 표현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게시물 삭제에 대해 "'왕의 DNA'라는 문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삭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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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되자 해당 글 3시간 30분 만에 삭제…"부적절 판단"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또 다시 ‘생각 없는 홍보’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성인지감수성 지적을 받은 동영상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갑질 표현(‘왕의 DNA’) 인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따른 ‘전북책임론’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면서 지역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소통과 파급성을 누구보다 고려해야 할 관련 공직자들의 가벼운 발상이 지탄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전북도는 도 공식 SNS(페이스북)에 ‘2023 온앤오프 백제 퀴즈왕 대회’ 공지 글을 올렸다.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이 글은 ‘우리 아이가 왕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퀴즈왕은 어떠신가요?’로 시작한다.
‘왕의 DNA’는 최근 교육부의 한 사무관이 자녀 담임교사에게 편지를 보내며 쓴 표현이다. 자신의 자녀가 ‘왕의 DNA’를 갖고 있으니 왕자에게 대하듯 말하라는 갑질 내용의 편지다.
이 게시물을 놓고 SNS 상에서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의 표현을 행정기관 공식 소통 공간에 인용하느냐’, ‘이 글이 과연 유쾌한가’라는 비판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 담당 부서는 현재 이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게시 3시간 30분만의 조치다.
전북도 관계자는 게시물 삭제에 대해 “‘왕의 DNA’라는 문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삭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월에도 아태마스터스 대회 홍보 영상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사랑...참 어렵더라. 그래도 사랑은 스포츠(도전)로 시작된다’를 주제로 제작·공개됐다. 영상의 대략적인 내용은 첫눈에 반한 여성에게 거절당해 좌절을 겪던 남성이 운동을 통해 멋진 모습으로 거듭나 사랑도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며칠 뒤에는 전북도가 제작해 진안군에 지원한 ‘소녀 폴댄스 영상’도 선정성 논란을 빚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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