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공원, 주택가보다 4도 이상 ↓

윤준호 2023. 8. 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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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나무가 우거진 공원이 주택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7일 폭염 시기 기온을 관측한 결과, 공원 녹지와 도심 주택 지역이 약 4도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름철 하루 중 더위가 절정일 때 나무가 우거진 공원은 주택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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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잠실역 도심 최고 37.7도
같은 날 인근 녹지대 33.6도에 그쳐

여름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나무가 우거진 공원이 주택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7일 폭염 시기 기온을 관측한 결과, 공원 녹지와 도심 주택 지역이 약 4도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관측은 서울 송파구 잠실역 주변 8개 지점 지상 1.5m 지점 기온과 지면온도, 송파대로 주변 건물 표면온도 등을 측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1일 서울 남산에서 촬영한 서울 시내 모습. 아래 사진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으로 온도가 높을수록 붉게 낮을수록 푸르게 표시된다. 연합뉴스
여름철 하루 중 더위가 절정일 때 나무가 우거진 공원은 주택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일 중 더위가 가장 심했던 이달 4일 기록을 보면 주택가는 오후 2시40분 기온이 37.7도까지 치솟았지만, 공원녹지는 오후 5시25분 33.6도가 최고치였다. 공원녹지와 주택가 기온은 평균적으로 2.5~3.0도 차이가 났다.

주거 지역은 건물이 모여있고 길은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데다 종일 햇볕이 내리쫴 기온이 높지만, 공원은 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기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송파대로와 보도블록으로 덮인 보도, 나무가 심어진 녹지를 비교해 보니 도로와 보도는 오후 2~3시 표면온도가 50도 안팎까지 뛰었지만 녹지는 최고 36.9도까지만 올랐으며 종일 30~35도 수준을 유지했다.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의 평균기온은 아스팔트 도로보다 높았다. 버스정류장은 햇볕이 덜 들어서 지면온도가 기온보다 낮았는데 지상 1.5m 지점에서 측정한 기온은 평균적으로 정류장 쪽이 높았다.

한편 18일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무덥겠다. 18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제주도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 서울·경기 내륙·강원 내륙·강원 산지·충청권·전남권 ·전북 동부·경북권·경남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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