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적 교육 위해서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가장 중요”
‘포스트팬데믹 시대의 교육’ 기조연설
“대면·비대면 수업 이분법 구분 넘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 이끌어 내야”
조엘 포돌니 아너 에듀케이션 최고경영자(CEO)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5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개막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애플 사내 대학인 애플유니버시티의 학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예일대 경영대학원 학장으로 일했다.
포돌니 CEO는 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이 고대 그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학생들에게 수업하는 방법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돌니 CEO는 “우리는 교육을 통해 학생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상상할 때 흔히 대면 수업을 머리 속으로 떠올린다”며 “이는 학생이 20명일 때는 가능하지만 200명 또는 2000명의 더 많은 학생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기술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돌니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리 잡은 비대면 수업이 학생들에게 진정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관성적으로 화상 수업을 하는 것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온라인 수업 게시판에 학생들이 수업 주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지만 결국 ‘흥미롭다’ ‘마음에 든다’ 정도의 단순한 댓글을 다는 수준에 그치게 된다”며 “학생들이 수업 내용에 대해 더 실질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운영하는 ‘아너 에듀케이션’의 수업 플랫폼이 수업과 관련한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돌니 CEO는 “아너 에듀케이션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비대면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수업 자료에 각자 밑줄 친 내용을 공유하며 서로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밑줄과 필기 등을 공유하면서 교실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같은 경험을 비대면 수업에서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업 방식이 실시간이든 아니든,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다양한 텍스트와 영상, 음성 자료를 활용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강력하게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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