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술 취해 행인 · 경찰 때려" 권익위 3급 공무원 체포

국민권익위원회 3급 공무원이 만취해 행인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까지 가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종 남부경찰서는 오늘(17일) 새벽 0시 40분쯤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권익위 3급 부이사관인 50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0시 반쯤 세종특별자치시 도담동에 있는 한 길가에서 술에 취해 정차해 있던 차량의 유리창을 내려찍고 차량 주인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를 목격한 행인을 아무 이유 없이 때리고, 체포돼 순찰차로 이송되는 동안 동승한 경찰을 가격하고 험한 말로 협박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에 권익위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해당 간부를 대기 발령토록 했고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후속 조치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