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추진
셀트리온그룹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하는 형태로 합병을 추진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제약의 내부 사업을 강화한 뒤 2번째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케미컬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기업 역량을 높이고, 시너지 확대를 기대고 있다.
또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 주주에게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천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천874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식 1주당 보통주식 0.4492620주를 배정한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오는 10월23일에 연 뒤,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을 통해 신약·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원가경쟁력이 높아져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을 통해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는 등 투자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면서 제품 22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으로 매출·이익 확대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비용을 절감과 매출·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주주에게 환원할 재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투명성을 높이고자 합병을 추진했다”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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