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연주 방심위원장 해촉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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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정연주(사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 위원장 해촉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를 재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해촉안 재가 후 입장문에서 "1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나를 구차스러운 방식으로 KBS에서 해임했다"며 "15년 전처럼 '기록'과 '법적 대응'으로 다시 싸워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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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 위원장 해촉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를 재가했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연간 자체 감사 계획에 따라 방심위의 국고보조금 집행에 대한 회계검사를 벌인 결과, 정 위원장을 포함한 수뇌부가 출퇴근 시간 등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에 별도 복무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며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및 지출결의서 허위작성 등에 대해서는 문책과 경고를 줬다.
방통위는 이외에도 방심위 예산 편성과 집행과정을 점검하며 용역 제공 여부와 무관한 대외직무활동비 등 지급, 과다한 유급휴일 운영, 사업추진비로 사업추진과 무관한 내부 직원 간담회비 집행, 임차보증금의 용도 외 사용, 유연근무제 직원들의 출퇴근 입력 감독 부실 등 다수 사항을 지적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선수금은 모두 부속실 법인카드로 집행돼 본인은 전후 경과를 전혀 알 수 없었다. 또 직원들과 점심 간담회는 기관장에게 업무의 연장”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정부에서 위촉된 정 위원장은 여권으로부터 꾸준히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정 위원장은 이날 해촉안 재가 후 입장문에서 “1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나를 구차스러운 방식으로 KBS에서 해임했다”며 “15년 전처럼 ‘기록’과 ‘법적 대응’으로 다시 싸워야겠다”고 밝혔다.
곽은산·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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