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株, '개미지옥' 됐다…되풀이 된 테마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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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저널 네이처가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물질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발표하자, 급등하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줄줄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17일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히는 서남, 원익피앤이, 국일신동, LS전선아시아가 줄줄이 하한가(-30%)에 장을 마감했다.
서남, 덕성, LS전선아시아 등 테마주로 꼽힌 기업들이 공시를 통해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개미들의 '폭탄 돌리기'는 멈추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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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과학저널 네이처가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물질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발표하자, 급등하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줄줄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17일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히는 서남, 원익피앤이, 국일신동, LS전선아시아가 줄줄이 하한가(-30%)에 장을 마감했다.
신성델타테크만이 15.19% 급등으로 장을 마쳤다.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며 급격한 변동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4일과 16일 2거래일 동안 관련주들이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급등했다.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고 언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네이처 발표 이후 이들 종목의 주가는 폭락했다.
네이처는 파스칼 푸팔 박사가 이끄는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이 LK-99의 순수한 단결정 합성에 성공했으며 LK-99 단결정은 초전도체가 아니라 오히려 절연체임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국내 초전도체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테마주들의 일희일비는 이어졌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서남, 덕성, LS전선아시아 등 테마주로 꼽힌 기업들이 공시를 통해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개미들의 '폭탄 돌리기'는 멈추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특별단속반'을 통한 집중 점검을 주문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등 금융감독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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