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회담 후 한·미·일 회담… 3국 정상 오찬 뒤 한·일 회담

곽은산 2023. 8. 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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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 한·미·일, 한·일 정상회의를 차례대로 갖는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세 차례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한·미, 한·일 양자 회담은 많은 부분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와 겹칠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 이슈가 글로벌, 지역, 안보, 경제, 사회문화 협력에 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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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 일정 어떻게
오찬 이후 산책 등 친교시간 예정
尹, 당일 귀국… 金여사 동행 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 한·미·일, 한·일 정상회의를 차례대로 갖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별도 친교 시간도 함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 대통령은 17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한다. 이후 18일 오전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해 바이든 대통령의 영접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세 정상은 3국 정상회의에 이어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 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의제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두 정상의 양자 회담에서 이 문제가 다시 언급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캠프데이비드 밖에서의 공식 일정은 일절 잡지 않고 3국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세 차례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한·미, 한·일 양자 회담은 많은 부분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와 겹칠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 이슈가 글로벌, 지역, 안보, 경제, 사회문화 협력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집중 논의될 게 있다. 확장억제, 동맹 강화 노력이나 경제안보, 투자 협력 등”이라며 “한·일도 마찬가지다. 그런 걸 다시 짚고 양자 차원의 중요한 이슈와 한·미·일이 함께할 수 있는 게 뭔지, 따로 발전시킬 게 뭔지 입체적으로 교차 검토해 볼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데이비드에서는 3국 정상이 오찬과 더불어 산책 등 친교를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 일정 종료 후 워싱턴으로 다시 이동해 당일 저녁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 정상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를 찾는 건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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