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롤스로이스 사고' 운전자에 약물 처방한 병원 압수수색

〈YONHAP PHOTO-2336〉 영장실질심사 마치고 나온 '압구정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혐의 신모씨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2023-08-11

경찰이 서울 압구정동에서 사람을 친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고' 남성 운전자에 약물을 처방해준 병원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서울 압구정역 부근의 병원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이들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과 진료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 운전자는 지난 2일 밤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JTBC 보도 영상에서 약물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 당일 수면마취제를 두 차례 맞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피해자측은 지난 16일 이 남성에 수면마취제 등 약물을 처방해준 의사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