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차기 금고지기에 은행권 2곳 쟁탈전

17일 도금고 지정 위한 금융기관 신청서 접수 결과 NH 농협은행과 광주은행 접수
전라남도, 오는 9월 6일 금고지정 심의위 열어 1, 2금고 지정 후 약정 체결

올해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연간 13조 원대의 전라남도 회계금고 공모는 은행 2파전으로 압축됐다.

전라남도는 "17일 마감한 13조 원대의 도금고 지정을 위한 금융기관 공개경쟁 신청서 접수 결과 NH 농협은행과 광주은행 2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금융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평가를 오는 9월 6일 진행해, 2024년부터 2026년 말까지 3년 동안 도 금고지기를 지정한 후 금고업무 취급 약정을 할 계획이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선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7점)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22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4점)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7점) 등 5개 분야 20개 세부항목을 평가한다.

1·2금고 일괄평가를 통해 1순위는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을 담당하는 제1금고로, 2순위는 8개 특별회계와 13개 기금을 담당하는 제2금고로 지정한다. 단 고향 사랑 기금은 행정안전부가 공식 금융기관으로 정한 NH 농협은행이 맡는다.

신규 도금고지기는 오는 2026년 말까지 2022년 결산 기준 일반회계 10조 4,903억여 원, 특별회계 1조 281억여 원, 기금 1조 6,341억여 원 등 총 13조 1,525억여 원을 운영한다. 현재 도금고의 제1금고는 NH 농협은행, 제2금고는 광주은행이 담당하고 있다.

전남도 세정과 관계자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도 금고가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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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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