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합병, 2030년 매출 12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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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사회 결의를 거쳐 두 회사 합병 절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셀트리온 합병에 대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올해 1단계로 합병을 완료하고 이후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까지 2단계 합병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상장 3사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먼저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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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사회 결의를 거쳐 두 회사 합병 절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연말에 합병을 끝낸 뒤 6개월 안에 2단계로 셀트리온제약과도 합병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셀트리온 합병에 대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올해 1단계로 합병을 완료하고 이후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까지 2단계 합병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상장 3사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먼저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합병이 승계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저의 이해관계 때문에 합병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에 따른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그룹이 보유한 인력 중 역할이 중복되는 인력은 없다”고 말했다.
먼저 진행되는 양사간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는 원가 경쟁력 강화다. 공격적인 가격 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 데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양사가 통합하면서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용량을 변경해 기존 제품을 더욱 차별화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도 장기적으로 투자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강점 요소로 꼽히는 방대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에서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며 “신약개발, 정밀의료, 임상혁신 등 사업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신기술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 회장도 “앞으로 투자 분야는 라이선스 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자체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것만이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하려한다”며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로 진출할 장기 계획을 이미 세워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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