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 본격화…2030년 매출 12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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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이후 셀트리온제약까지, 3사 합병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7일 '셀트리온그룹 합병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단계별 합병을 통해 기업 역량 및 시너지 확대에 나서기로 하고, 첫 단계로 그룹내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다.
먼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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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비중 40% '신약' 확대…'글로벌 빅파마' 도약"
주주가치 제고 위해 현금배당도 이익 30%까지 확대
연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이후 셀트리온제약까지, 3사 합병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7일 '셀트리온그룹 합병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단계별 합병을 통해 기업 역량 및 시너지 확대에 나서기로 하고, 첫 단계로 그룹내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다. 이후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해 바이오와 케미컬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23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주총에서 통과될 경우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진행, 12월 28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오는 2024년부터 통합된 그룹의 자원을 자체 신약, 인수합병(M&A), 라이선스인 등에 선택과 집중해 규모있는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가 아니라 올해부터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제품을 같이 론칭하고 전세계에 판매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또 "경쟁력 있는 원가율 기반의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판매지역 확대 및 점유율 극대화시키겠다"면서 "거래구조가 단순화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등 투명성 제고로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 신뢰도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용량을 변경해 기존 제품을 더욱 차별화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적극적인 신약 파인프라인 개발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울 것"이라며 "연내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가 예상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피하주사)(미국 제품명: 짐펜트라(Zymfentra))'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및 라이센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통합 셀트리온은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주요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3공장을 통해 안정적 제품 공급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파마로 도약하는 데 필수 조건인 자체 판매·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재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강점 요소로 꼽히는 방대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에서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신약개발, 정밀의료, 임상혁신 등 사업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신기술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합병 후 매출 및 이익 확대에 따른 파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제시했다. 서 회장은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과 원가경쟁력 확보에 따른 매출 증가,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및 이익 확대 등이 기대되는 만큼 늘어난 재원을 주주에게 환원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현금배당비율을 확대해 회사 이익의 30%를 현금배당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했다.
권미란 (rani19@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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