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의 도전·용기·성장

조연경 기자 2023. 8. 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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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용기·성장의 메시지가 작품을 접한 관객들의 삶에 동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 이야기에는 누구의 삶도 은유 될 수 있다”는 김용화 감독의 영화 '더 문'이 경이로운 영화적 체험과 함께 각 캐릭터의 도전, 용기, 성장의 키워드로 전 연령대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하고 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대원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재국, 선우, 문영을 관통하는 공통의 키워드는 도전과 용기 그리고 성장이다.

5년 전 우주센터장 시절 비극적인 사고를 겪은 후 산에 묻혀 지내던 재국은 선우를 무사 귀환시키고 실패의 반복을 막기 위해 용기를 품고 우주센터에 돌아와 모든 것을 건 도전을 한다. 이번 만큼은 아무도 잃지 않겠다는 마음 하나로 과거를 반추하며 성장하는 재국의 모습은 뜨거운 울림을 전한다.

상실에 대한 슬픔과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달 탐사 도전으로 승화한 우주 대원 선우는 달에 고립된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다. 목숨이 오가는 극한의 상황에서 우주선 조작조차도 미숙했던 그는 어떻게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우주 대원으로서도, 어른으로서도 성장해 뭉클함을 자아낸다.

과거에 인연이 있었던 재국과도, 고국과도 인연을 끊은 지 오래인 문영은 NASA 소속 메인 디렉터로서의 본분과 한국인 우주 대원을 구출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한다. 결정권을 쥔 그녀가 신념을 지키기 위해 행하는 도전과 용기, 어떤 위치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태도로 성장하게 되는 문영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게끔 한다.

이처럼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용기와 위로를 주고, 행복을 안기는 영화 '더 문'은 관객들의 도전과 용기, 성장도 북돋우며 누군가에게는 인생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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