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 제약은 추후 합류
수직계열화로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원가↓공격적 영업활동 가능
2030년 신약 22종·매출 12조 목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
17일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를 합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셀트리온제약은 합병에서 제외됐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우선 합병, 시너지 높인다
이날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산의 통합, 개발과 생산, 판매 기능 통합에 따른 원가경쟁력 강화 및 제품 차별화, 거래구조 단순화로 인한 투명성 및 투자자 신뢰 제고 등을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업과 매출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돼 있으므로 이번 합병은 그룹 입장에서 경영 시너지를 발휘, 사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수직계열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제품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 전 상황에서는 판매 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의 원가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매입해온 가격으로 가격 탄력성이 낮았으나, 합병 후 통합법인의 생산원가는 기존 셀트리온의 생산원가로 변경, 유연한 가격 차별화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 및 영업 활동으로 판매지역 확대 및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계열사인 두 회사의 합병 이후에는 이번 합병에서 제외된 셀트리온제약과 합병을 추진해 바이오와 케미칼 간 시너지를 강화, 글로벌 종합생명과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에게는 셀트리온 신주를 발행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이번 합병을 승인하기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3일에 열리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다.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합병 통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 신약개발 박차 가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단순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에서 신약개발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계획이다. 현재 선진 시장인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야의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용량을 변경해 기존 제품을 더욱 차별화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약 파인프라인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연내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Zymfentra)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및 라이센싱을 통해 확보한 신약을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까지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재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강점 요소로 꼽히는 방대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에서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 신약개발, 정밀의료, 임상혁신 등 사업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신기술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후 매출 및 이익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 △원가경쟁력 확보에 따른 매출 증가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및 이익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주주에게 환원될 수 있는 재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중장기적으로 현금배당 기준 배당성향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꾸준히 높여 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