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시각장애인 위한 '밀수' 상영회 마련 "전액 사비"

조연경 기자 2023. 8.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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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나눔으로 참여한 배우 박정민 〈사진=한국장애인재단〉
배우 박정민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영화 상영회를 마련했다.

한국장애인재단 측은 17일 "배우 박정민이 화면해설로 제작 된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상영에 시각장애인과 보호자(보조인), 종사자 등 100명을 초대한다"고 알렸다. 특히 박정민은 자비로 극장을 대관한 것으로 전해져 의미를 더한다.

화면해설 영화는 영상과 소리로 이루어진 영화 감상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도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영상을 읽어주는 화면해설과 소리를 적은 자막해설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장애인재단 관계자는 "박정민 배우가 시각장애인분들을 이번에 개봉한 영화 밀수에 초청하고 싶다며 먼저 연락 주셨다. 대관 및 행사비를 모두 기부해 주셨다"며 "바쁜 촬영일정 중에도 틈틈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시각장애인의 문화 접근권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게 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 박정민은 2020년 노숙인의 자립을 위한 잡지 화보 촬영, 2021년 배리어프리 영화 나레이션 기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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