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전 포지션 더블 스쿼드 구축 첼시, 문제는 가장 불안한 양 꼭짓점

남정훈 2023. 8.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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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첼시가 지난 이적 시장과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광폭의 행보를 보이며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지만 아직 불안한 구석이 있다.

첼시는 2022/23 시즌 보엘리 사단이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뒤를 이어 구단을 인수한 뒤 막대한 영입을 시도했다. 엔조 페르난데스, 웨슬리 포파나, 미하일로 무드릭, 마르크 쿠쿠렐라, 라힘 스털링 등등 17명을 영입하며 6억 1100만 유로(약 8916억 원)를 소비했다.

이에 끝나지 않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도 미친 듯이 달리고 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악셀 디사시, 니콜라스 잭슨, 레슬리 우고추쿠, 로베르트 산체스, 안젤루를 영입했고 총 3억 2300만 유로(약 4713억 원)를 지출했다. 여기에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가 영입될 예정이며 골키퍼도 링크가 나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이번 영입들을 통해서 원하는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다. 골키퍼로는 주전 골키퍼였던 케파가 떠났고 서브 키퍼였던 멘디도 떠났지만 브라이튼에서 산체스를 영입했고 써드 키퍼였던 마커스 베티넬리가 서브 키퍼로 올라왔다.

좌우 풀백들도 맞춰졌다. 왼쪽 풀백인 벤 칠웰과 마르크 쿠쿠렐라가 1,2옵션으로 버티고 있고 유사시 원래 풀백이었던 이안 마트센도 대기를 하고 있다. 우측 풀백으로는 주장인 리스 제임스와 지난 겨울에 영입한 말로 구스토가 버티고 있다.

센터백들도 라인이 화려하다. 웨슬리 포파나가 십자인대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을 당했지만 중심을 지키고 있는 티아고 실바를 비롯해 이번에 영입한 악셀 디사시, 브라이튼에서 임대 복귀한 리바이 콜윌과 브누아 바디아쉴, 트레보 찰로바도 있어서 이번 시즌 총 5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카이세도와 라비아가 합류할 미드필더진도 밸런스를 맞췄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프터스 치크, 은골로 캉테, 코바치치 등등 많은 미드필더가 나갔지만 카이세도, 라비아를 포함해 엔조 페르난데스, 카니 추쿠에메카, 코너 갤러거, 안드레이 산투스, 레슬리 우고추쿠가 버티고 있어 각 포지션당 2명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윙어도 첼시는 풍부하다. 왼쪽 윙어로 지난 시즌 영입한 미하일로 무드릭, 이안 마트센이 있고 우측 윙어로도 노니 마두에케, 라힘 스털링이 있고 크리스토퍼 은쿤쿠도 있어서 이 포지션 또한 2명 이상의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체력 분배가 가능하다.

공격수는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지만 니콜라스 잭슨, 아르만도 브로야가 버티고 있어 의문 부호가 생길 수밖에 없지만 젊은 공격수들의 포텐을 믿어 볼 수 있다.

각 포지션당 2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더블 스쿼드지만 첼시는 여전히 골키퍼와 공격수의 불안이 있다. 로베르트 산체스를 서브 키퍼로 사용하기 위해 데려온 첼시지만 케파가 레알로 가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그를 잡을 수 없었다. 결국 케파는 레알로 갔고 서브였던 산체스는 주전으로 1라운드를 소화했다. 브라이튼에서 지난 시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써드 키퍼까지 내려갔던 산체스이기에 키퍼 영입은 필수적이다. 현재 디오구 코스타의 영입 링크가 있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다.

공격수도 의문 부호다.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후반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첼시로 이적한 니콜라스 잭슨이 지난 1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골결정력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 시즌을 믿고 맡기기에는 불안한 보습이 있기 때문에 공격수 영입이 필수적이다. 또한 브로야도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뛰지를 못했기 때문에 의문 부호가 남아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빅클럽과는 달리 일정에 여유가 있다. 영입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고 스탬포드 브릿지를 증축시키는 계획이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부터는 이 정도의 영입이 힘들어질 것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예상보다 타격이 더 커질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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