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외지 부호들 땅 매입 막으려 토지거래 잠정중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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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산불로 소각된 하와이의 재건까지 하와이의 토지 거래를 일시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외지의 부호들이 하와이의 토지를 매입하는 것을 막아 하와이 땅을 지역 주민들이 계속 소유할 수 있도록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린 주지사는 이날 하와이주 검찰총장에게 라하이나의 토지 거래를 일시 정지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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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주민들, 외지 부호들에 유리한 지역 개발 될 것 우려
[라하니아(미 하와이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산불로 소각된 하와이의 재건까지 하와이의 토지 거래를 일시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외지의 부호들이 하와이의 토지를 매입하는 것을 막아 하와이 땅을 지역 주민들이 계속 소유할 수 있도록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린 주지사는 이날 하와이주 검찰총장에게 라하이나의 토지 거래를 일시 정지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법적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인했다.
그린은 "하와이 주민들은 지금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제발 그들의 땅을 사겠다고 접근하지 말아달라. 땅을 팔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하와이 주민들에게 접근하지 말라. 우리는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까지 사망자 수는 111명에 달했으며 9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이중 5명은 가족에게 통보됐다고 밝혔다.
많은 하와이 주민들은 화재가 라하이나 지역을 휩쓴 후, 지역 재건이 부유한 외지인들에게 유라허개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치 팔랄레이라는 주민은 "우리가 살 수 없는 호텔이나 콘도가 들어서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포브스 하우징에 따르면 하와이의 신축 주택 가격은 100만 달러(13억4200만원)이 넘고, 임차인들은 소득의 평균 42%를 집세로 지불하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20년 처음으로 하와이 섬보다 본토에 사는 하와이 원주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본토로 옮겨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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