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테슬라와 '인도 목장'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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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정부가 미국 내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에게만 보조금을 주는 등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운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도입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중국 견제가 나날이 정교해지면서 대체 시장으로 인도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에서 테슬라와 현대차는 전기차 고지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 공장을 찾아 현지 전략을 점검하는가 하면 10년간 3조 원 넘게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현대차는 GM 인도 법인의 공장도 인수하면서 인도 생산량을 140만 대까지 늘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전년보다 3배 넘게 많은 5만여 대 전기차가 팔렸는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대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 (인도가) 수백만 대 시장이기 때문에 간과할 수는 없죠. 인도 쪽이 전기차는 일본 업체들, 미국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안 들어가 있거든요. 소득이 높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일부 전기차 쪽에서의 수요도 있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6월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에서 보급형 전기차 모델2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인도 시장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6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세가 인도 시장에선 쉽지 않다는 점도 국내기업에겐 긍정적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인도는 중국과 국경 분쟁 때문에 아주 적대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라든지 중국 제품이 인도에서 뿌리를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다만,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 치킨게임은 현대차의 숙제입니다.
테슬라가 잇따라 가격을 내리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와중에 현대차, 기아의 세계 전기차 점유율 순위는 두 계단 내려갔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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