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금 “작가님 글, 배우하는 순정한 마음을 되살아나게 했다” (‘기적의 형제’ 종영소감)
배우 강말금이 ‘기적의 형제’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17일 전했다.
강말금은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SLL)에서 강산(배현성 분)의 첫사랑 채우정으로 등장해 강산과의 가슴 절절한 구원 서사를 완성시키며 시청자들 몰입을 견인했다.
종영을 앞둔 강말금은 “작가님의 글은 저에게 배우하는 순정한 마음을 되살아나게 했다. 앞으로도 간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하늘이와 강산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났다. 저 우정이와 한마음으로 형제를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기적의 형제’의 여운이 또 힘차게 살아가실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지난 방송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길 바랐던 형 하늘(오만석 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 처했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한 강산은 복잡한 마음을 내비쳤고, 우정은 그런 강산을 달래 줬다. 이후 우정은 동주(정우 분)의 부탁으로 갑자기 쓰러진 강산 곁을 지키며 걱정 어린 마음을 보여줬다.
동주는 27년 전 소평호수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히는 카메라 앞에 섰고, 우정은 동주를 바라보는 강산의 안색을 살폈다. 우정은 불안한 듯 보이는 강산 손을 살포시 잡아주며 강산의 치유자로 등극, 27년 전 첫사랑에서 미래로 온 강산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주며 안방극장에 따스한 위로와 공감의 정서를 전했다.
지난 27년간 기다렸던 강산을 만나게 된 강말금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충만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과거 풋풋하고 아련한 추억을 뒤로하고 많은 것들이 바뀌어 버린 현재, 강말금이 극 중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안방극장 1열의 관심이 모인다.
‘기적의 형제’로 긴 시간을 돌아온 첫 사랑의 아이콘이 된 강말금은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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