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ICBM 발사 준비 포착… 8말9초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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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동시에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과의 국경 개방을 추진하는 등 북·중·러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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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산음동서 지원 차량 이동”
“김정은, 정찰위성 기술 보완 요구
러 국방 만나 ‘군사협력’ 합의한 듯
北, 中 국경개방 점진 추진·열차 증편”
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동시에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과의 국경 개방을 추진하는 등 북·중·러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북·러 관계와 관련해선, 지난달 25∼27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 의원은 “러시아는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북한은 서방제 무기 대여 및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1일과 2일 러시아 군용기 편으로 실무자가 방문해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합의를 한 데 이어 8일에는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군수물자를 반출하는 정황을 파악했다”며 “국정원은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 실상과 관련해선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김정은 일가와 당 정책에 대해 거침없는 불평과 집단 항의가 있음에 따라, 북한 당국이 지역당 산하에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비상설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보고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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