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언론특위 “정연주 방심위원장 ‘꼬투리 해촉’…언론장악 노골화”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해촉에 대해 “정권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사람을 방심위원장에 앉히기 위해 ‘꼬투리 해촉’을 자행”했다며 언론장악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위는 오늘(17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드는 언론 보도를 제대로 심의하지 않는다며 정권 출범 내내 정치적 외압을 가하며 흔들어대더니, 방통위가 ‘꼬투리 잡기 감사’에 나서고, 윤 대통령이 속전속결로 해촉시켰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각 대통령’이 민간 기구 수장의 출퇴근 시간 등 빈약한 근거로 임기가 1년이나 남은 방심위원장을 내몰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이명박 정권 홍보수석으로 언론장악 설계자 비판을 받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등장과 함께 이명박 정부와 꼭 닮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DNA가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을 재가했습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고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정 위원장은 이에 따라 해촉이 확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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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