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올 상반기 순익 5133억…CSM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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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7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뒀다.
변액보증금 환입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순익은 줄었지만, 올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 하에서 질 좋은 이익으로 잡히는 '보장성 보험'의 매출은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17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도입된 IFRS17를 적용한 연결기준 순익은 7040억원을, 별도기준 순익은 5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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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지표는 성장...신계약 APE 113%↑
영업조직 강화로 신계약 판매 확대 전략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7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뒀다. 변액보증금 환입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순익은 줄었지만, 올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 하에서 질 좋은 이익으로 잡히는 ‘보장성 보험’의 매출은 확대됐다. 주요 이익지표인 CSM도 10조원을 넘어섰다.
수익성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수입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개념)는 1조84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3.3% 신장한 수치다. 또한 안정적인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와 종신보험 매출 확대로 보장성 APE도 전년동기 대비 113.2% 증가한 1조1181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상품 개발, 제조 역량에 집중해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신계약 CSM은 일반보장, 종신 등 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1조3592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실적인 8342억원 대비 62.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10조11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유계약 CSM 수치인 8조488억원에 비해 25.7%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하반기 CSM은 6개월 동안 약 1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단기납 종신 상품 규제가 진행되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일반보장 상품과 적절한 물량을 통해 하반기 목표 이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올해 4월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이행에도,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의 월초 확대와 듀레이션 갭 관리 등을 통해 180%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영업조직 강화로 신계약 판매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총 2만5782명으로 전년 동기 1만8953명에 비해 36% 증가했다. FP 13회차 정착률은 51.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4%보다 9.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법인보험대리점(GA)와 손보사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채널 재편 등 신계약 판매 전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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