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도 박정민도 선행, '밀수' N차관람 부르는 선한 영향력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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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은 희귀질환 및 보육원 청소년들을 초청하더니 박정민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사비로 상영회를 열었다.
영화 '밀수' 속 주연 배우들의 선행이 관객들의 N차 관람을 부추기고 있다.
주연 배우들의 선행에 대중은 박수를 보내는 것은 물론 영화 팬들은 '밀수'에 대한 'N차 관람' 등 중복 관람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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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조인성은 희귀질환 및 보육원 청소년들을 초청하더니 박정민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사비로 상영회를 열었다. 영화 '밀수' 속 주연 배우들의 선행이 관객들의 N차 관람을 부추기고 있다.
오늘(17일) 롯데시네마 도곡점에서 한국장애인재단의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화면해설 버전 상영회가 진행된다. 화면해설 버전 상영회는 일반 극장에서 감상이 불편한 시청각장애인 관객들을 위해 영화를 말로 읽어주거나 각종 소리를 글로 적은 화면을 제공하는 자리다.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이 자리는 박정민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박정민이 사비로 극장을 빌리고 진행비를 기부했다고. 또한 그가 시각장애인과 보호자 100여 명을 초대해 영화 감상의 기회를 선사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박정민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선행을 펼친 게 드러났다. 화면해설 영화에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하는가 하면, 지난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사업에 스페셜 낭독 봉사를 했던 것. 이에 대해 박정민은 한국장애인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말씀드리지 않았던 몇 가지 사실이 있는데 아버님이 시각장애인이다. 어떻게 하면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을까 하면서 떠올랐던 게 이런 오디오북의 형태였다"라고 선행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밀수' 출연자의 선행은 박정민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에는 조인성이 영화 개봉 전 최초 시사회에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과 보호자, 지체장애 청소년과 가족, 서울의 한 보육원 청소년들과 사회복지사들을 초대했다. 조인성이 자신에게 배분된 초대권을 사용해 30여 명의 특별한 관객을 초대해 영화를 함께 향유한 것이다. 이 밖에도 조인성은 지난 2020년부터 비영리단체 만나와 함께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 배우들의 선행에 대중은 박수를 보내는 것은 물론 영화 팬들은 '밀수'에 대한 'N차 관람' 등 중복 관람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밀수'가 지난달 26일 개봉한 데다 이미 460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한 상황. 배우들의 선행에 뒤늦은 관람 혹은 추가 관람으로 호응하고 싶다는 반응이 일고 있는 것이다. 배우들의 선한 영향력에 관객들이 '표쭐(표로 혼쭐낸다)낼' 기세로 호응하는 풍경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밀수'는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이 먹고 살기 위해 밀수판에 휩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 출연 배우들의 열연과 류승완 감독의 연출 감각으로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이합집산을 극적으로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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