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여름철 독감 유행…환자 수, 유행기준보다 2.5배 많아

강승지 기자 2023. 8. 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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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등의 이례적인 여름철 유행세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2~2023 절기 32주차(8월 6일~12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 수(분율)은 외래 1000명당 12.5명이다.

32주차 호흡기 검체(267건) 중 독감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16건(6%)으로, 2022~2023 절기 32주까지 누적 검출 건수는 1318건, 누적 검출률은 9.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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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당 12.5명…방학 맞아 소아·청소년층 환자는 감소세
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등의 이례적인 여름철 유행세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2~2023 절기 32주차(8월 6일~12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 수(분율)은 외래 1000명당 12.5명이다.

29주차 17.3명을 기록한 뒤 30주차 15명, 31주차 14.1명, 이번 32주차 12.5명까지 3주째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 같은 기간(32주차 3.3명)에 비해 3배 많다.

질병청이 발표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보다도 2.5배 많다.

독감 환자는 봄을 지나면 줄어드는데 이번에는 유행의 꼬리가 길고, 환자 수도 여전히 많다.

질병청은 전국 198개 의료기관에서 정보를 수집 중인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면 의사환자로 분류한다.

32주차 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19~49세가 18.1명으로 가장 많았다. 13~18세가 16.2명, 7~12세가 15.1명으로 뒤를 이었다. 1~6세 13.6명, 50~64세 9.3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소아·청소년층은 방학을 맞아 분율이 크게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28주부터 32주까지 분율로 보면 7~12세는 '43명→39.5명→29.7명→26.7명→15.1명', 13~18세는 '25.2명→30.4명→29명→26명→16.2명'의 흐름을 보였다.

32주차 호흡기 검체(267건) 중 독감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16건(6%)으로, 2022~2023 절기 32주까지 누적 검출 건수는 1318건, 누적 검출률은 9.3%다.

독감 입원환자는 116명으로 전주(155명) 대비 감소했다.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32주차 총 1420명으로 31주차(1712명)보다는 감소했다. 바이러스성 감염증 환자가 1370명, 세균성 감염증 환자가 50명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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