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 선도"… 울산, 특화지역 지정 선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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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휘발유 등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에서는 보다 싼값에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신재생에너지인 수소, 이차전지, 부유식해상풍력 등을 기반으로 분산에너지를 선도해 나갈 준비된 지역이다"라며 "특화지역 지정을 출발점으로 그 선상에서 기업들의 발전소 건설 투자가 용이해져 분산에너지가 활성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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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 구성… 산학연 24명 참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전기, 휘발유 등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에서는 보다 싼값에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내년 6월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방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지방에서는 기업 투자 유치 등으로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 울산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먼저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울산시가 17일 발표한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은 △활성화 단계별 로드맵 수립 △특화지역 지정 선점 △지원센터 건립 추진 △분산에너지 데이터센터 설립 제안 △수도권 데이터센터 기업유치 추진 등 5개 중점 과제로 구성됐다. 이들 중점 과제에 대해서는 조만간 기획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이를 통해 세부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용역은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이 수행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울산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 추진단'도 구성했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산업계·학계·연구계 등 전문가 등 총 24명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앞으로 1년간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 수립 등 기획연구용역에 참여하고, 특화지역 지정 선점을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신재생에너지인 수소, 이차전지, 부유식해상풍력 등을 기반으로 분산에너지를 선도해 나갈 준비된 지역이다"라며 "특화지역 지정을 출발점으로 그 선상에서 기업들의 발전소 건설 투자가 용이해져 분산에너지가 활성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5월 국회 문턱을 넘어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이 제정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했다. 김두겸 시장은 지난 2월 전북도청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 공론화를 시작으로 직접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을 만나 특별법 통과에 힘을 실었다. 이 법에는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비롯해 '분산에너지특화지역'제도가 담겨 있다. 특화지역은 발전사업자가 한전을 거치지 않고 기업체에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돼 전력이 대량으로 필요한 이차전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기업유치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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