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과 필라델피아, 불편한 동거 계속된다 "트레이드 조건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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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단장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1년 전 여름 하든은 필라델피아와 2년 6,860만 달러(약 910억 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하든에게 멕시멈 계약을 제안할 생각이 없다.
하든이 남더라도 1년 후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필라델피아를 떠날 게 획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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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선수와 단장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제임스 하든이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트레이드 요구를 넘어 소속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대럴 모리 단장을 '거짓말쟁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필라델피아는 헐값 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하든 대가가 굉장히 높다. 아직까진 어느 팀도 필라델피아의 조건을 맞춰주는 곳이 없다. 하든이 선호하는 LA 클리퍼스가 관심 있게 다가갔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 갈등의 시작은 계약에 있다. 하든은 이번 여름 필라델피아가 맥시멈 장기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예상했다.
1년 전 여름 하든은 필라델피아와 2년 6,860만 달러(약 910억 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페이컷이었다. 5,000만 달러(약 670억 원)에 가까운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필라델피아 샐러리캡에 숨통을 열어줬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페이컷으로 리그 최고의 3&D로 불리는 PJ 터커를 영입했다.
하든은 1년 전 양보가 막대한 보상으로 돌아올 줄 알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하든에게 멕시멈 계약을 제안할 생각이 없다.
그러자 하든은 3,560만 달러(약 480억 원) 선수 옵션을 사용한 뒤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에이전트를 통한 언론 플레이, 직접적인 이야기 등으로 필라델피아를 흔들며 나가려 한다.
모리 단장은 단호하다. 하든 트레이드는 값비싼 대가를 주는 팀이 나타날 때만 가능하다는 것. 지난 시즌 하든은 평균 21득점 10.7어시스트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리그 전체 1위였다.
하든이 남더라도 1년 후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필라델피아를 떠날 게 획실시된다. 필라델피아도 마냥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긴 힘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엔 조엘 엠비드 이적설마저 나온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트레이드 여부를 떠나 어느 쪽이 됐든 필라델피아에겐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규 시즌 개막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팀 안팎이 너무 시끄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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