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이재명 7시간여 조사 중…“구속영장 청구하면 심사받겠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번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내용인데요.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이 대표, 이제 7시간 넘게 조사 중이네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가 되기 조금 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가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절 이뤄진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성남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들에게 각종 인허가 등 특혜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오늘 조사 핵심은 이 대표가 이 과정에서 어디까지, 왜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건데요.
검찰은 오늘 A4 용지 3백쪽에 가까운 방대한 양의 질문을 준비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준비해 답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를 앞두고 10분 가량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서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한편 오늘 조사 대상엔 이 대표가 자신의 '검사 사칭 의혹' 재판에 나온 증인 김모 씨에게 위증을 하도록 했다는, 위증교사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김 씨는 백현동 사건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씨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벌써 네 번째 검찰 조사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조사가 될까요?
[기자]
그렇진 않을 거로 보입니다.
우선 오늘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추가 소환 가능성도, 검찰에선 '양이 방대하다', '조사자 태도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열어두긴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도 '정점'인 이 대표 조사만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소환 조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언급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했지만, 성남FC 사건, 대장동 사건과 마찬가지로 검찰은 이번에도 백현동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을 한 데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위증이 있었다는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대선 당시 선대위 관계자 박모 씨와 서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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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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