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주장' 박정아 "천천히 하나씩…아시안게임 메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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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한 단계씩 끌어올려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정아를 포함한 선수단은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파리 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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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한 단계씩 끌어올려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6일부터 진천선수촌 체육관에 소집해 땀흘리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7일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박정아를 포함한 선수단은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파리 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세자르호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전패라는 굴욕을 경험, 다가올 3개 대회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으로부터 완장을 물려받아 주장 2년차를 맞이한 박정아는 어깨가 더 무겁다.
박정아는 "부담이 많이 되는 자리인 게 사실이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우선 의견을 많이 들으려 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운동 뿐 아니라 생활 대화들도 많이 나눈다. 귀를 열고 있다"고 스스로의 리더십에 대해 정의내렸다.
박정아를 중심으로 뭉친 대표팀은 이전과 같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분위기 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끼리 미팅을 했는데, 우선 처음 열릴 아시아선수권에서 4강에 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마지막에 나서는) 아시안게임 이야기는 아직 서로 하지 않고 있다. 힘들수록 앞에 있는 경기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하자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정아 개인적으로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남다른 각오도 갖고 있었다. 최근 여자배구 대표팀을 향한 실망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은 만큼, 메달이라는 확실한 결과물도 필요하기 때문.
박정아는 "당연히 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이루고자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목표를 정확하게 정한 뒤 하나씩 이뤄가다보면 아시안게임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최대한 완벽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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