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오늘이 가장 싸다?…뉴욕행 비행기 10만원 오른다

박채은 기자 2023. 8. 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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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앞두고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둘러 예매하셔야 조금이라도 싸게 항공권 구매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다음달 유류할증료가 이번달에 이어 또 오릅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행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다음달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른다는 소식에, '여행 못 가겠다', '8월 안에 발권해야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다음달 유류할증료는 3단계 더 오른 11단계가 적용되는데,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최고 16만 3천800원, 아시아나항공은 최고 9만 7천 원입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항공권 가격 부담에 고민이 깊습니다.

[윤지민 /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 (다음 달에) 4명이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왕복 기준 7만 원 오르는 거면 조금 부담될 것 같아서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인상 전 유류할증료를 적용받아 항공권 가격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기원 /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 오늘 네덜란드를 가게 됐는데요. 이번 달이 지나고 나면 유류할증료가 더 붙는다고 하기 때문에 도착하면 이번 달 안에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빨리 끊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이동거리에 따라 적게는 5천 원부터 많게는 5만 원 가까이 비행기 푯값에 추가로 붙습니다.

오사카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 7만 200원, 싱가포르는 12만 2천200원, 암스테르담 27만 3천 원, 뉴욕의 경우 32만 7천600원으로 지난달보다 10만 원 더 비싸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인데 유류할증료도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OPEC+에서 공급이 이제 감축되면서 자연스럽게 유가가 오르게 되고, 이것이 이제 유류할증료로 소비자들에게 전가가 될 텐데 하반기에 여객 수요에 반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선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9천900원으로, 다음 달에 3천300원 오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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