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DB아이엔씨 흡수합병, 지주사 전환 회피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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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DB아이엔씨가 DB메탈을 흡수합병한다는 발표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을 회피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라고 지적했다.
17일 KCGI는 "주가가 저렴할 때 DB하이텍 지분을 추가 매입하거나 자사주 소각을 통해 DB하이텍 지분율을 높여 지주회사 전환을 대비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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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DB아이엔씨가 DB메탈을 흡수합병한다는 발표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을 회피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라고 지적했다.
17일 KCGI는 “주가가 저렴할 때 DB하이텍 지분을 추가 매입하거나 자사주 소각을 통해 DB하이텍 지분율을 높여 지주회사 전환을 대비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은 DB하이텍 지분 추가 매입 부담을 잠시 피해 가기 위한 근시안적 지배구조 개편에 불과하다”고 했다.
전날 DB그룹의 지주사격인 DB아이엔씨는 합금철 제조·판매 계열사인 DB메탈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 대 0.3225971이다. DB그룹은 합병 목적에 대해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안건은 오는 12월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총자산이 5000억원 이상이면서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전체 자산의 50% 이상인 기업은 지주사로 강제 전환된다. 이때 전환된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할 의무가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DB아이엔씨가 흡수합병으로 총자산을 늘려 자회사 지분 가치 비율을 낮추려 한다고 보고 있다.
KCGI는 “모회사가 동반 부실해지는 경우 DB하이텍에 대한 지원 여력 저하 등 DB하이텍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배 주주 이익을 위한 임시방편적 지배구조 개편을 마치 회사의 미래를 위한 것처럼 포장하는 행태는 DB그룹 전반에 대한 시장 신뢰를 저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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