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반기에만 10% 반등… 지방과 격차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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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지방의 약 10배에 달해 온도차가 커졌다.
지방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6월에 0.40%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올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1.02%를 기록했다.
다만,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10% 가까이 오르는 동안 지방은 1% 수준에 머물러 집값 격차는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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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5개월 연속 상승세
‘상승후 하락’ 없이 반등 국면
지방, 지난주 이어 보합세 유지
올해 상반기에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지방의 약 10배에 달해 온도차가 커졌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5개월 연속 올라 상반기 상승률이 6%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데드켓 바운스(반짝 상승 후 하락)'가 아닌 '강한 반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2.02% 올라 전달(1.44%)에 이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올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9.99%에 이른다. 특히 강남 4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13.9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도 5월 1.18%, 6월 1.20% 등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아파트 실거래지수가 상승했다. 상반기에 수도권 전체로는 6.44% 올랐다.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은 각각 5.13%, 2.65%이다.
지방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6월에 0.40%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올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1.02%를 기록했다.
다만,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10% 가까이 오르는 동안 지방은 1% 수준에 머물러 집값 격차는 확대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에서 데드켓 바운스 논란은 의미가 없어진 것 같다"며 "각종 비관론속에서도 강한 반등장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서울에서는 최근 전고가를 뛰어넘는 거래가 10채 중 1채에 이를 정도로 신고가 거래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 전용 161.80㎡는 46억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24억원)보다 22억원 올랐다. 압구정동 '한양2차' 전용 175㎡도 지난달 54억원에 팔려 2021년에 기록한 신고가 45억원보다 9억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는 7월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값 표본통계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 값은 13주 연속 오르막길을 걸었다.
서울은 이번 주 0.09% 상승하면서 5월 넷째 주(0.03%)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0.11% 상승한 가운데 송파구가 0.31% 올라 반등세를 주도했다.
강북권 14개 자치구는 0.07% 올랐다. 특히 '마용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지난주 0.15% 올랐던 마포구는 이번 주 0.17% 올랐고, 용산구는 0.15% 상승해 지난주(0.14%)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 값도 이번 주 0.08%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4%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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