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前비서 압수수색하자…송영길 “주변 괴롭히지 말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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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7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한 '국회의원 모임'의 실무 책임자인 전직 비서를 압수수색했다.
송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의원실 전직 비서는 전당대회 당시 의원실 막내 비서였다"며 "의원실에서 온라인 게시물 디자인을 주 업무로 했던 20대 비서가 도대체 돈 봉투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압수수색까지 하며 괴롭히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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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보강 차원 압수수색... 최대한 활동해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7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한 ‘국회의원 모임’의 실무 책임자인 전직 비서를 압수수색했다. 돈 봉투 수수 의원 특정을 위한 압수수색이었다는 검찰을 향해 송 전 대표는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 양모씨의 주거지에 수사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양씨는 송 전 대표의 비서 출신으로,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의 실무 책임자를 맡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송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의원실 전직 비서는 전당대회 당시 의원실 막내 비서였다”며 “의원실에서 온라인 게시물 디자인을 주 업무로 했던 20대 비서가 도대체 돈 봉투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압수수색까지 하며 괴롭히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비겁한 수사로 내 주변 사람만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모임에 참석해 윤관석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원을 특정하기 위한 보강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팀에서는 관련 혐의 입증을 위해 최대한 활동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사실을 복원하는 데는 끝이 없고 입증을 위해 최대한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속된 윤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우선 그를 재판에 넘긴 뒤 수수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던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한 불법 정치자금 마련을 지시하고 총 6000만원을 의원 약 20명에게 300만원씩 직접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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