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롤스로이스 사고’ 운전자에 약물 처방한 성형외과 압수수색

이원희 2023. 8.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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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일명 '롤스로이스 사고'를 낸 운전자 신 모 씨에게 약물을 처방해 준 병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신 씨가 의료 목적으로 투약했는지, 의원들이 마취제를 필요 이상으로 처방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신 씨는 지난 2일 저녁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에서 고가 수입차인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던 중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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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일명 ‘롤스로이스 사고’를 낸 운전자 신 모 씨에게 약물을 처방해 준 병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16일) 서울 압구정 인근의 성형외과 등 병원 세 곳을 압수수색 해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신 씨가 의료 목적으로 투약했는지, 의원들이 마취제를 필요 이상으로 처방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신 씨는 지난 2일 저녁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에서 고가 수입차인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던 중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은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조사 결과 신 씨는 지난 2월부터 서울 시내 병원 여러 곳을 돌며 16차례 약물을 시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과수 감식에서는 신 씨의 체내에서 케타민과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 7종이 검출됐습니다.

사고 당일에도 신 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9시간 넘게 시술을 받은 뒤, 병원을 나선 지 약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경찰은 신 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중상해,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를 적용해 내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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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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