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우산만? 아니, 버려지는 물 모았더니 한 달 300톤”.. 하늘 땅, 착한 공항으로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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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비오는 날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제주.
우산 사용량도 잦지만, 그만큼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특히나 제주를 오가는 관문 공항에 그 결과물이 쌓이면서 고민거리가 됐습니다.
오늘(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지난 6월부터 빗물과 응결수를 활용한 '물 모아모아 리사이클(MOA MOA Recycle)'시스템을 통해서 한 달 300톤 이상 물을 절감해 친환경 공항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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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인프라 확충.. “연간 2만 톤 절감 기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가치우산’ 공유 등
ESG 경영 실천.. ‘친환경 공항‘ 구현 차원
유독 비오는 날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제주.
2021년 기준, 비 내린 날이 126일로 전국 평균(118.8일)보다 많고 3일마다 하루 이상 내렸을 정도입니다.
우산 사용량도 잦지만, 그만큼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특히나 제주를 오가는 관문 공항에 그 결과물이 쌓이면서 고민거리가 됐습니다.
일회성으로 쓰다 버리는 우산은 많은데 쓰레기로만 처리하기 아깝다는 판단에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지난해 6월 우산 공유 서비스 ‘오멍가멍’ 가치우산을 시작해 성과를 키웠습니다.
지난 5월까지 1년여 간 수거 우산만 4,000개에 육박할 정도로 한 번 쓰고 버려져 쓰레기를 만들고 비용 낭비로 이어질 경우가 잇따랐지만, 이를 재공유 기회로 이끌어 경제적으로나 사회·환경적으로 부가가치를 높였습니다.
이번엔 ‘버려지는’ 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변덕스럽게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그리고 지상시설에서 나오는 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데서 새로운 ‘쓸모’를 찾았습니다.
오늘(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지난 6월부터 빗물과 응결수를 활용한 ‘물 모아모아 리사이클(MOA MOA Recycle)’시스템을 통해서 한 달 300톤 이상 물을 절감해 친환경 공항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빗물 배관을 화장실 급수관에 연결했고, 국내에서는 처음 외부로 버려지는 공기조화기 내 응결수(하루 용량 10톤)를 활용하면서 화장실(양변기, 소변기용) 1곳에 시범적으로 리사이클한 물을 공급 중입니다.
이와 별도로 탁도 등 수질 관리 개선 차원에서 수도용 여과장치와 UV살균장치를 도입해 염소 소독과 주기적인 수질검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앞으로 추가 시설개선을 통해 공급처를 점차 확대하면 연간 2만 톤 이상 물 절감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친환경 공항 구현과 ESG(Environmental, Social, Corporate Governance. 환경, 사회, 기업 지배 구조) 실천을 위해 더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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