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패배 딛고 상위권 올라선 김민선7 “홈코스에서 영점 잡고 신인상 경쟁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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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김민선7(20)이 지난주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도 원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는 김민선은 "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만 7번 나가봤다. 연습라운드까지하면 3-40번은 돌았을 것이다. 홈코스나 다름없다"고 밝히며 "하지만 경기 초반 거리감이 안잡혔는지 샷이 그린을 넘겨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감을 잡으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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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강원)=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김민선7(20)이 지난주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7은 8월 1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날 안개로 3시간 가량 지연돼 오후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오후 6시 현재 선두를 달리는 박결에 3타 뒤진 공동 6위다.
이날 김민선은 전반 3개 홀에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불안한 시작을 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두산건설 We've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르다 이예원에 덜미를 잡혀 결국 연장까지 간 끝에 우승컵까지 내준 김민선이었다. 당시 김민선은 177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장타를 앞세워 티샷과 세컨샷 모두 핀에 가깝게 붙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이예원이 그림같은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선은 당시를 두고 "아쉬움이 컸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며 "이예원 프로가 긴 퍼트를 넣고 저도 조금 더 자신있게 퍼트를 했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경기 초반에 숏 퍼트를 놓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아쉬웠다"고 지난주 대회를 돌이켜봤다.
하지만 연장 패배 충격을 딛고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치고 김민선은 "퍼트감이 좋았다. 롱퍼터를 넣은 덕분에 스코어를 많이 줄였다"고 돌아봤다.
이날 김민선의 선전 비결에는 코스와 친숙한 점도 작용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는 김민선은 "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만 7번 나가봤다. 연습라운드까지하면 3-40번은 돌았을 것이다. 홈코스나 다름없다"고 밝히며 "하지만 경기 초반 거리감이 안잡혔는지 샷이 그린을 넘겨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감을 잡으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선은 "코스와 친숙한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나흘 내내 꾸준한 플레이를 해 톱10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다시 영점을 잡아 남은 하반기 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 시즌 목표는 상금 순위 20위와 신인상이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주 준우승 포함 톱10에 두 차례 입상하며 상금 순위 31위, 신인상 포인트 6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날 김민선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김민선은 "유소연 프로님과 함께해 너무 영광이었다"고 밝히며 "LPGA투어에 대해 궁금한게 많다보니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달리 이동 거리가 길어 그에 따른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사진=김민선7/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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