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가고 폭염···당분간 무더위 계속
임보라 앵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폭염은 계속될 전망인데요, 온열 질환 등 폭염 피해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한밭수목원 (대전광역시 서구))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낮.
시민들이 도심 수목원에서 더위를 피합니다.
양산과 부채는 필수입니다.
인터뷰> 성단근 / 대전광역시
"제가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유사 이래로 상당히 더운 것 같습니다. 수목원은 아마도 도시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1~2도 정도는 온도가 낮기 때문에 (그늘에서 더위를 피합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며 작은 소풍도 즐깁니다.
인터뷰> 송대철 / 대전광역시
"너무 덥죠.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그리고 우리 나이 먹은 사람은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쐴 수가 없어요. 우리 며느리가 오면 같이 공원에 올라가서 이렇게 휴식을 취합니다."
올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발생한 폭염 일수는 12.4일.
여름철 평균 10.7일을 진작 뛰어넘었습니다.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코앞이지만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도심과 해안, 도서 지역 중심으로 열대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폭염 대책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 국무총리
"관계부처와 각 지자체에서는 이전에 수립한 범정부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를 꼼꼼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전국 경로당 6만 8천여 곳에 8월분 냉방비 10만 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또 대형 유통업체와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된 농업 현장을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개선하고,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개선방안도 마련했습니다.
폭염 시 행동 요령도 숙지해둬야 합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낮 12시부터 5시 사이에는 바깥 활동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조현지)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햇볕이 강할 때는 모자와 양산이 도움이 됩니다. 또, 안전디딤돌 앱으로 공원이나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를 확인하고 더위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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