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일 넘어서, 달궈진 숨으로"…루시, 열병 앓는 청춘에게 [MD신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밴드 루시(LUCY, 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가 미니 4집 '열'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열'은 루시가 선보이는 열 번째 앨범으로, 음악을 통해 열병을 앓고 있는 청춘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타이틀곡 '아지랑이'는 포크 기반의 모던 록 장르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존재이고, 본인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노랫말에 담아냈다. 미성과 탁성을 오가는 최상엽과 신광일의 보컬이 노래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설명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 슬럼프에 괴로워하는 학생 등 사춘기를 극복하는 다양한 청춘들의 모습이 담겼다. 배우 김시아가 지원사격에 나섰으며, 여름날을 표현한 영상미가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루시의 밴드 플레잉은 타이틀곡의 가슴 벅찬 멜로디를 극대화한다.
▲ 루시 '아지랑이' 가사
아아 많이 무서웠나요
바스러지는 한 줌 타버린 별 꼭 쥐고
아아 아지랑이 너머에 춤추듯 울렁인 맘
여태 견디면서
나도 키 작을 적엔
넘어지면 모두가 눈물 닦아 줬었는데
달빛 한 줄 아래서
소리 없이 참은 눈물은 말랐네
봐요
피워내고 살아낸 이들을
지어 보인 너의 그 미소가
의미 없지 않잖아
내려놔요
부서지는 열성의 무게를
요동치는 반야의 시간 속
움켜쥐었던 성한 곳 하나 없는 가슴을
아아 원래 그런가 봐요
사랑하기 위한 삶
살기 위해 한 사랑
아아 함께 한 이 길 끝에
내가 없어도 그댄 밝게 비춰주리
거의 다 왔단 그 말
지나도 멈춰 설 방법을 몰랐었네
봐요
피워내고 살아낸 이들을
지어 보인 너의 그 미소가
의미 없지 않잖아
내려놔요
부서지는 열성의 무게를
요동치는 반야의 시간 속
움켜쥐었던 성한 곳 하나 없는 가슴을
아아 원래 그런가 봐요
사랑하기 위한 삶
살기 위해 한 사랑
아아 함께 한 이 길 끝에
내가 없어도 그댄 밝게 비춰주리
날아가는 새가, 자유가 부러워
우린 꿈에서라도 달아나고 싶었던 거야
날 수 있던 거야
아지랑일 넘어서
달궈진 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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