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 올해의 선수 후보 6명 선정...'트레블' 맨시티 소속이 절반

사진=PFA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올해의 선수상' 후보 6명을 선정했다.

PFA는 17일 "프로축구선수협회는 50주년을 맞이하여 2022-2023시즌을 빛낸 스타들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후보 6명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 명단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와 존 스톤스, 엘링 홀란이 이름을 올렸고 마르틴 외데고르와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지난 시즌 토트넘 공격을 이끈 해리 케인도 포함됐다.

6명 중 절반은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 소속 선수들이다. 맨시티 이적 직후 적응 기간도 없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그 35경기 동안 36골을 터뜨린 홀란은 단일 시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홀란에 이어 7골 18도움을 올리면서 맨시티의 공격 핵심 역할을 한 더 브라위너와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팀 중심을 잡아준 스톤스도 올해의 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시즌 막판 맨시티에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컵을 내줬으나 15골 7도움으로 아스널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 외데고르와 1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 공격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사카도 당당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한 자리는 팀이 상위권에서 밀려나 8위에 그치는 와중에도 30골을 꽂아넣으면서 사실상 홀로 토트넘 공격을 책임진 케인이 차지했다. 케인은 최근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한편 PFA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공동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 수상했으며, 이번 후보 명단에 포함된 더 브라위너는 이미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