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들어보니 그런 상황 아니더라"…배정대 2번타자 중견수 선발로 정상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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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도 경기 전 "들어보니 그런 상황(학교폭력)이 아니더라. KBO도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제보에 학교폭력과는 상관없다는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안다"라며 배정대의 정상 출전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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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알렸다.
이날 kt는 김민혁(우익수)-배정대(중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이호연(2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1루수)-장준원(3루수)-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11승5패 116이닝 평균자책점 4.11)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날 오후 외야수 배정대는 개인 SNS에 과거 성남고 2학년 시절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가한 사실을 인정한 것과 동시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정대는 SNS로 “저는 성남고 2학년 재학 중인 2012년 대만 전지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3학년 선배들의 주도 하에 단체 얼차려가 있었고, 2학년 주장이었던 저는 1학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사실이 있습니다. 후배들의 엉덩이를 배트로 3대씩 때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얼차려 후 후배들에게 사과를 했으며, 이후에는 어떠한 폭행이나 욕설도 없었습니다. 함께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후배들을 통해 재차 사실을 확인했고, 다수 후배들이 자발적인 진술 의사도 표명했습니다"라면서 "운동부에 내려오던 악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정대는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가 구단과 선수에게 제보를 했던 지난 5월 중순부터 내용을 인지하고, 사과와 합의에 나섰다. 동시에 구단은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배정대도 선수협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베이스볼센터는 “KBO 규약은 소속 선수일 때 적용된다. KBO 선수일 때 일어난 일이 아니기에 징계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고, 당시 성남고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학교폭력으로 의심 가는 정황은 없었다”는 증언을 해 배정대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배정대는 현재도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합의하지 못했지만, 대리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피해자가 기존에 제시한 합의금의 10배 이상을 바라는 등 수차례 무리한 금액을 요구해 난항을 겪고 있지만, 끝까지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태도다.
이 감독도 경기 전 “들어보니 그런 상황(학교폭력)이 아니더라. KBO도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제보에 학교폭력과는 상관없다는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안다”라며 배정대의 정상 출전을 얘기했다.
한편 배정대는 지난 경기(16일 잠실 두산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하며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여러 차례 호수비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06(32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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