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휩싸인 KT 배정대, 17일 두산전 정상 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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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린 KT 위즈 주전 외야수 배정대(28)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배정대는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배정대는 올 시즌 16일까지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1홈런, 2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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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문대현 기자 =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린 KT 위즈 주전 외야수 배정대(28)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배정대는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배정대는 성남고등학교 재학 시절 야구부 후배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라 주장하고 있는 A씨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정대가 배트로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가격하고 욕설했으며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 주먹으로 명치도 가격했다"고 폭로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배정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2년 대만 전지훈련에서 3학년 선배들의 주도로 단체 얼차려가 있었고, 2학년 주장이었던 내가 1학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다"며 "배트로 엉덩이를 3대씩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얼차려 후 후배들에게 사과했으며 이후엔 어떠한 폭행이나 욕설하지 않았다"며 "운동부에 내려오던 악습을 비판 없이 수용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반성하며 후회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얼차려 사실은 인정했지만 배트로 엉덩이를 3대 때린 것 외에 추가적인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A씨 측과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상황이다.
배정대 측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동료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후배들에게 한 번의 얼차려를 준 건 사실이지만 선후배, 동료들 간에 학폭이나 괴롭힘 등 없이 잘 지낸 것을 확인했다. 당시 동료들의 진술서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배정대는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려고 했으며, 피해자가 원하는 보상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갑자기 기존에 제시한 합의금의 10배 이상을 요구했다. 수차례 무리한 금액을 요구해 왔기에 선수는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대리인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배정대를 경기에서 제외하거나 엔트리에서 빼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정대는 올 시즌 16일까지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1홈런, 2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전날(16일) 경기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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