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이준호, 열정 넘치고 따뜻‥임윤아와 케미 사랑스러워”(킹더랜드)[EN:인터뷰②]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김선영이 ‘킹더랜드’를 통해 만난 이준호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김선영은 8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P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뉴스엔을 만나 최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연출 임현욱) 출연 소감, 촬영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김선영이 맡은 구화란은 킹그룹의 장녀이자, 이복동생 구원(이준호 분)을 견제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시종일관 밝은 극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치열한 감정 대립과 묵직한 서사를 그려야 했다.
김선영은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자신의 외로움까지 한껏 끌어냈다. 그는 “나는 즐겁게 사는 사람인데 항상 외로운 역을 많이 했다. 어린 시절부터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느끼고,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줄 수도 없다는 게 슬펐다. 나도 아이를 키워 보니까 더 알겠더라. 화란이는 따뜻한 온기, 포용이라는 감정도 몰랐던 사람인데, 아버지한테 갈구했던 사랑을 아들이 주는 사랑으로 치유한다”라며 “구화란은 다 가졌지만 내 것이 없었고, 존재를 인정받으려고 고군분투하면서 살아온 인생이었다. 그런 감정에 공감하니 너무 가엽더라”고 설명했다.
김선영은 시종일관 대립각을 세우는 연기로 호흡을 맞췄던 이준호의 역량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김선영은 “촬영하면서도 ‘이 친구가 보통이 아니구나’라고 느꼈지만, 방송을 보니까 더 대단하더라. 알콩달콩한 연기를 할 때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웠다”라며 “나를 통해서 좋은 시너지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더 좋은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굉장히 진지하고 성실하고, 자기 것에 큰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지만 준호 씨에 대한 느낌이 정말 좋다. 열정이 있으면서도 순박하고 따뜻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나이 차는 많이 나지만 귀여운 막냇동생 같은 느낌이다. 사랑스럽다”라며 “방송 후에 준호 씨와 두어 번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정말 보기 좋다. 윤아랑 둘이 정말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앞으로도 촬영장에서 느낀 좋은 에너지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영은 이준호의 누나, 손병호의 딸 설정에 걱정을 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선영은 “준호 씨와 16살 차이가 난다. 이복동생이고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매 설정이지만, 준호 씨가 너무 어려 보이니까 아버지 캐릭터가 결정됐다고 했을 때 더 궁금했다. 손병호 선배님이 나와 띠동갑인데 너무 동안이시다. 처음에는 나이 설정에서 ‘난 망했다’라고 생각했다(웃음)”라며 “그 상황에서 난 어디에 집중해야 하나 고민했고, 나이에 대한 밸런스보다 구화란이라는 인물이 되자는 생각으로 연기에 더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킹더랜드’는 김선영에게 연기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알려준 작품이다. 이 작품이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김선영은 “연기적으로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 또 있을까?’라는 시점에 와줘서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나에게는 굉장히 신선했다. 이게 부담으로 느꼈다면 아마 못했을 것 같다.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라며 “첫 드라마였던 ‘킹더랜드’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도 오래 기억하고 싶다. 감독님을 비롯해서 같이 연기한 배우들, 현장에 있던 막내 스태프들까지 내 공연을 보러 와줬다. 어디에서든 또 다른 작품을 하게 될 때 처음의 마음을 다시 느끼게 해 준 작품이다. 도전을 어렵게 하시는 분도 있는데, 나는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들을 만나 감사하게도 수월하게 마친 것 같다. 여러 가지 의미로 고마운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준호, 임윤아 주인공들의 공도 크다. 3시간 동안 공연하는 것도 힘든데, 16개 회차를 계속 촬영하며서 끌고 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 다시 한번 나와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노고들을 느끼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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