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통장에서 150만원 나온다…현금인출기 앞 대기줄 ‘난리’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8.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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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아일랜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용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아일랜드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일랜드에서 기술적 오류로 인해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최대 1000유로(약 150만원)가량이 인출 가능해지는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일랜드 곳곳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 긴 대기줄이 늘어선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ATM 앞에 사람들이 몰린 건 빈 통장에서도 현금을 뽑을 수 있다는 사실이 퍼졌기 때문이다. 당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면서 뱅크 오브 아일랜드와 연계된 인터넷은행 레볼루트 계좌로 최대 1000유로를 이체한 뒤 ATM으로 인출할 수 있었다.

뱅크 오브 아일랜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전날 기술적 문제로 인해 여러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는데 오늘 아침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출한 돈은 고객 계좌에 빚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도 “잔액을 초과해 인출된 금액에 대해서는 이자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 오브 아일랜드는 전날 오후 잔액 조회나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항의를 받으면서 앱과 온라인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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