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수집 사우디, ACL 따 놓은 당상? 이천수 “지구방위대도 매번 우승 못 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이천수가 돈으로 슈퍼스타들을 쓸어 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ACL 우승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이천수는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조명했다. 이천수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알 나스르에서 뛴 경험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날두를 시작으로 슈퍼스타들을 쓸어 담고 있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이상 알 이티하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리야드 마레즈, 호베르투 피르미누, 에두아르 멘디(이상 알 아흘리),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이상 알 힐랄) 등 슈퍼스타 영입에 물량 공세를 쏟아부었다. 여기에 네이마르(알 힐랄) 영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들이 받게 될 연봉은 최소 수 백억에서 2000억 원 대에 이른다. 어마무시한 물량 공세다.
이천수는 “호날두가 간 것이 크다”라며 호날두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해외 진출하는 게 쉽지 않았다. 나 있었을 때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은 일도 할 수 없는 제도에 갇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도 외국에 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빈살만이 제도를 많이 바꿨다. 빈살만 말 한마디로 다 결정된다”라며 현재와 과거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슈퍼스타 영입으로 전력이 강화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의 ACL 우승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천수는 “이런 질문 받을 때마다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지구방위대 꾸렸을 때 매번 우승한 건 아니지 않냐. 중국 축구가 그렇게 돈을 많이 투자했는데 실패했다. 결국 축구는 기초가 튼튼해야 하고 자국 선수가 잘해야 한다. 옵션적인 선수들 몇몇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나라 선수들이 잘해야 된다”라고 지적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의 ACL 우승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큰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물론 돈도 무시할 수 없다. 이천수는 “돈이 투자에 들어갔을 때 성적이 나는 부분이 맞다고 봤을 때 앞으로 우리가 ACL 우승을 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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