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합병 공식화 제약外 2곳 우선 합친다
연내 목표로 합병절차 착수
셀트리온이 올해 안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고 7년 내 연매출 10조원대의 초대형 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했다.
17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날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12월 28일까지 합병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며 "그 다음 단계로 통합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 합병을 추진해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방식은 셀트리온의 신주를 헬스케어 주주들에게 발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이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3일 열린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다.
서 회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의약품의 자체 생산과 직접판매 체계를 갖춘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우선 1단계 합병 작업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원화해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 간 합병이 마무리되면 매출 3조5000억원대 거대 기업이 탄생한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매출 2조2900억원, 헬스케어는 1조9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제약까지 합병이 완료되면 중복분을 제외한 매출 규모가 4조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서 회장은 "통합된 자본을 자체 신약 개발 등 대규모 투자에 활용해 합병 법인의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고 2030년까지 그룹 매출을 1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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