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행위 없었다, 후배들 진술서 받았다” 배정대, 학폭 논란 정면 돌파...17일 선발 출전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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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행위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후배들의 진술서를 받기도 했다."
추가로 배정대 측 관계자는 "당시 3학년의 주도하에 배정대가 2학년 주장으로 얼차려를 한 사실은 있지만 그 외 추가 가혹행위 및 폭행은 없었다"면서 "해당 사실과 함께 사건 이후에도 배정대와 후배들이 원만하게 지냈다는 것에 대해 후배 8명의 진술서를 받은 사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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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행위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후배들의 진술서를 받기도 했다.”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학폭 논란에 정면 돌파한다. 배정대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학폭 논란에 대해 얼차려를 했던 사실이 있다며 17일 사과했다.
앞서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KBO 등에는 2012년 성남고 재학 시절 선배였던 배정대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해 야구를 포기했다고 주장하는 이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신고가 접수됐다.
기존 배정대가 입장문을 통해 밝힌 글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17일 SNS 글에서 배정대는 “안녕하십니까. kt wiz 배정대입니다. 먼저 온라인상에 올라온 이슈로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성남고 2학년 재학 시절인 2012년 대만 전지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3학년 선배들의 주도 하에 단체 얼차려가 있었고, 2학년 주장이었던 저는 1학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사실이 있습니다. 후배들의 엉덩이를 배트로 3대씩 때렸습니다”라고 불거진 학폭 논란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혔다.
또 배정대는 “얼차려 이후 후배들에게 사과를 했으며, 어떠한 폭행이나 욕설도 없었다. 함께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후배들을 통해 재차 사실을 확인했고, 다수 후배들이 자발적인 진술 의사도 표명했다. 운동부에 내려오던 악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또 배정대는 “이에 당초 해당 글 게시자에게 사과 및 보상 요구에 대해 최대한 응하려고 했다. 그러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고, 향후 대리인을 통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감사합니다”라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글을 올린 게시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배정대 측 관계자에 따르면 5월 중순 최초 구단에 이같은 내용을 제보한 이는 지속적으로 금전 요구를 늘려갔다는 입장이다.
KT 구단에서는 이와 관련해 배정대가 개별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사안이라고 판단, 엔트리 제외 등의 추가적인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배정대는 6월 1일 엔트리에 처음으로 등록된 이후 55경기에 나서 타율 0.285 47안타 1홈런 24타점 29득점을 기록 중이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배정대는 7월 타율 0.333, 8월 타율 0.341로 KT 순위 반등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전날인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했다.
논란에도 경기 출전 등의 거취에는 변화가 없다. 배정대는 17일 경기에서도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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